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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bird

미리보는 가을, 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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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계절사진 미리보기,    가을편

가을이 되면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무지개색으로 변한다

더 깊고 짙게 물어들어 가는 가을을 바라보면서 한해의 마무리 또한 그래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봄과 가을인데, 그중에서도 가을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사진작업을 하면서 모아놓았던 것 중에 맘에 드는 컷을 골라보았다

 

 

 

 

코스모스사진
@올림픽공원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사진인데, 오른쪽상단에 꽃잎이 번지듯이 찍힌것이 이 사진의 매력 포인트다

마치 수채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호평을 받았었다 :D  

이번 가을에도 그때와 같은 풍경이 담길까? 그렇지 않을것이다

모든 순간은 때마다 시다마 달라서 다시 없을 순간으로 남기때문에 항상 내가 머문 그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으로 남겨 놓았던 모든 순간들이 다시 없을 순간이였다는게 새삼스레 소중하게 느껴진다

 

 

 

 

 

 

 

은행나무사진
@서울숲

 

파란하늘과 노란 은행잎의 색감이 찰떡같이 내 눈동자에 박힌 날

하늘하늘 은행잎 커튼이 바람에 나부끼는 상상을 하면서 찍었는데, 내가 찍고도 잘 찍었다

이래서 가을을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건가 싶기도 했다

올해는 늦은 장마로 소나기도 자주 오고 흐린날이 많았어서 이렇게 멋진 하늘을 만나는게 소중하게 느껴졌다

 

 

 

 

 

 

 

자라섬사진
@자라섬

 

마치 천국을 걷는 느낌이 바로 이런 느낌일까? 

온통 새하얀 꽃들이 가득한 이 곳에서 작은 천국을 경험했던 행복한 순간 이었다

가을하면 많은 사람들이 코스모스를 떠올리지만, 난 이곳에서 구절초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

화려하진 않지만 맑고 순수한 느낌을 주는 구절초, 가을이 되면 항상 생각난다

 

 

 

 

은행나무숲사진
@서울숲

 

가을의 깊이가 물씬 느껴지는 사진~ 이 사진을 보는 주변 반응이 '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어? '

라는 표현을 많이 받았던거 같다 :D  그러고보면 한국도 외국만큼이나 멋진곳이 정말 많은거 같다

그리고도 같은 풍경을 바라보더라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진도 많이 달라진다는걸 알수있다

원본으로 봐야 더 깊이감있고 풍성한 색감을 느낄수 있는데, 조금은 아쉽다 

 

 

 

 

 

코스모스사진
@하늘공원

 

내가 찍은 코스모스 사진중에 젤 맘에 들어 하는 사진이다

이때가 10월중순이였는데, 코스모스 사진하나 찍겠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8시쯤 도착해서

해가 코스모스를 온전히 비추는걸 기다렸다가 찍었던 기억이 난다

모든 꽃들은 앞모습이 아름답지만, 코스모스는 유독 뒤태가 더 아름다운 꽃인거 같다

햇살이 꽃잎을 투과해서 꽃잎 결이 하나하나 비치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였다

그렇게 한참 뒷모습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아주머니 두분이서 왜 앞을 안찍고 뒤를 찍을까? 하며 가시더라

 

 

 

 

 

코스모스사진
@하늘공원

 

눈부시게 빛나는 코스모스,

꽃을 사랑하는 나는 계절마다 꽃사진 찍으러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근데, 코로나 이후로 모든 작업이 중단된 것처럼 사진작업을 너무 미루어 놨던거 같아 이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금 열정에 불을 지피려고 한다

 

 

 

 

 

 

@하늘공원

 

가을은 너무 순식간에 사라져서, 사진으로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에는 한계가 있어서 이 순간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져버리는 순간이 올꺼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좋은 풍경을 보면 반드시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이 풍경은 지금이 아니면 담을수 없는거니깐...

 

 

 

 

가을풍경사진
@서울숲

 

지금은 이 장소에 이런 풍경은 없다

그래서 이 사진을 찍어 놓았던게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하게 된다

코스모스 뒤로 벤치가 있고 그 뒤로 은행나무가 펼쳐진 풍경인데, 벤치에 인물까지 있었다면 완벽했을꺼 같다 

자연속엔 인물, 인물뒤엔 풍경만한 조합도 없다고 생각한다

 

 

 

 

가을풍경사진
@서울숲

 

서울에서 가을 명소 중에 하나 인 곳인데, 매년 가을이 되면 한번은 찾게 되는 곳인거 같다

이 사진을 찍을 당시 조금은 늦은 가을이었지만, 파란하늘이 호수에 비치고 그 주변으로 오색물결이 펼쳐진게

서울의 가을 느낌을 풍성하게 느낄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가을에도 다시 오지 않을 풍경들을 기록하면서 한해를 더 깊고 더 짙게 물들이고 싶다

 

 

 

 

 

 

 

올 한해도 모두가 코로나로 고생하고 계실텐데요, 제 사진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혜롭게 잘 극복하다보면 더 행복한 날들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직은 좀 덥지만 곧 깊어가는 가을,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들로 채우시길 바라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