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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bird

가회동산책 : 북촌한옥마을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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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회동한옥집

가회동을 지나 북촌마을로

종로구 나들이 

 

새로운 루트를 찾아서 가는 길이란

때로는 낯설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새로운 풍경과 마주하는 또다른 즐거움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번에는 매일 삼청동을 거쳐서 북촌으로 갔던 루트가 아닌 가회동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익숙하지않다고 매일 익숙한 길만 가게되면 더 많은 것들을 놓칠때가 많다

 

 

 

 

가회동거리풍경

마주오는 사람들과 반대로 걸어보기 :D

마치 정면에 보이는 사진은 실제로 맞은편에 있다는 사실,

커다란 거울을 배치해서 그런지 평범한 길거리 풍경이 재미난 요소가 되었다

 

 

 

 

 

가회동거리풍경

크리스마스전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아이템만 보면 눈길이 간다

귀여운 루돌프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루나터치

소담스런 한옥대문에 화려한 컬러감의 넥타이라니 왠지 멋스럽게 느껴져서

가까이 가보니...

 

 

 

 

 

루나터치

루나터치라고 핸드메이드 타이전문점이였다

넥타이,머플러,스카프 패션아이템을 파는 곳이라고 한다

 

위치는 안국역 3번출구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스타계정도 있으니 타이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는것도 좋을꺼 같다

 

https://www.instagram.com/luna_touch/

 

 

 

 

가회동거리풍경

누가 내게 어떤 색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핑크라고 대답할꺼 같다

그렇다고 핑크덕후는 아니다, 온통 핑크는 자신이 없다 

물론 청명한 하늘에 물 한방울 타 놓은 스카이블루색과 여름이 되기전 여린 연녹색도 좋아한다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찾아본다면 마치 딸기우유같은 연한 핑크인거 같다

 

퍼스널컬러진단을 해본적은 없는데, 봄웜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게 어울리는 컬러는 보통 연한 파스텔계열의 색상이다

 

여리여리 하지만 어디에 있어도 잘 스며들수 있는 컬러감, 그게 나의 색이다

 

 

 

 

가회동거리풍경

걸음이 빠른 나는 목적지가 있다면 곧장 직진 하는 성향이 있다

옆에서 함께 걷는 사람이 제어를 해주지 않으면 저 멀리 가 있을 만큼, 내 발에 모터가 달렸나보다

 

그런데, 출사를 나오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게 된다

이때만큼은 찬찬히 걸으면서 많은 풍경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것이 사진만이 주는 나의 제동장치다

 

 

 

가회동거리풍경

혼자서 사진 찍을때도 좋지만 동행이 있다는것도 즐거운 일인거 같다

이렇게 내 모델이 되어 줄수 있으니깐,

 

 

 

 

가회동거리풍경

의도하지 않았을때 사진이 더 잘나오는 경우,

사진찍는걸 어색해 하는 사람은 이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할때 더 잘 나올때가 있다

하나 둘 셋 하면 어색해서 팔도 뻣뻣, 입꼬리도 뻣뻣해지지만

상대가 모르는 사이에 예쁜순간을 포착해 내면 언제그랬냐는 듯 어색함은 사라진다

 

 

 

 

 

가회동거리풍경

요즘은 건축에 대한 그리고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내가 있는 공간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원동력이 되는지...

길을 가다가 조금 색다르다 싶으면 찍어보는 습관이 생겼다

 

요즘은 한옥이 주는 매력에 빠져있다

 

 

 

 

가회동거리풍경

누가 심슨부부를 그려놓았을까? 

저 위치에 심슨이라니, 너무나 찰떡이지 않나

 

길 위에서 마주치는 풍경들은 때로는 단조롭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각지도 못한 이미지를 선물하기도 한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재미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가회동거리풍경

같이 동행한 친한 언니가 얼굴을 빼곰 내밀어 본다

혼자 갔다면 찍어보지 못했을 풍경

 

 

 

 

 

노란단풍잎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게 대견하다

12월인데, 여전히 고운 빛깔을 내고 있는 단풍잎 발견

추운겨울에도 너는 이렇게 빛나고 있구나 

 

 

 

 

 

가회동거리사진

꼭 한옥이 아니여도 좋지만, 기화지붕은 갖고픈 

멋스러움은 시간이 바랠수록 더해가는 거 같다

 

 

 

 

 

북촌한옥마을

걷다보니 어느덧 북촌에 와 있다

흐렸지만, 남산이 보이는 이 풍경이 좋다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한적해진 북촌 한옥마을

이걸 좋아해야 하는건지 안타까워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는 요즘이다

 

 

 

 

 

북촌한옥마을

김장철이라 그런지, 집앞에 절인배추 박스가 한가득이다

겨울이 되면 한국에서 마주할수 있는 흔한 풍경?

아니다~ 요즘은 김치도 사먹는 시대가 되서 좀처럼 집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 되어 버렸다

우리엄마도 힘들어서 김장을 잘 안하신다 이젠  (그만큼 했으면 됐어요~ )

 

 

 

 

 

감나무사진

감이 다 떨어지고 한개가 버티고 있다

감나무 주인이 까치밥 주려고 한개 남겨놓으신건가? 

 

 

 

 

 

 

북촌한옥마을

저 멀리 목욕탕 굴뚝에 그려진 표시가 마치 갓구워진 빵 같기도 하고

웃고 있는 모습같기도 해서 재미났다

 

 

 

 

 

 

 

북촌에서만난고양이

오구오구~ 귀여워랑, 길 위에서 마주친 길냥이와의 인사 :D

언니가 츄르가 없어서 미안하다  

굶지말고 잘 지내야해!  한국인은 밥힘이란다! 

 

 

 

 

 

복촌마을노을

겨울이 되니 해가 참 빨리 넘어간다

겨울에는 부지런을 떨어야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하루종일 흐렸는데, 이렇게 붉은 노을을 선물해 주니 너무 행복하다

행복이란, 기쁨이란 사소한 것에서 부터 나온다

많이 가져야 많이 누려야 기쁜것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작은 것 그 하나가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

 

 

 

 

집에 오는길에 삼청동에서 뜨끈한 소머리 국밥 한 그릇을 했다

추운계절이면 뜨끈한 국물을 먹어야 몸까지 따뜻해지는 것 같다 

고기양도 많고 부드러운게 술술 넘어간다~

 

후식으로 국화빵을 주시는데, 꿀맛 같다

담에 가면 두개 먹어야겠다

 

 

 

삼청동옛날소머리국밥

삼청동가면 꼭 다시 가야하니 저장해 두자!

수육과 국밥만 팔지만, 메뉴가 적은 집이 맛집이랬다 :D

 

 

 

 

 

밤하늘사진

밥을 먹고 나오는데, 해는 벌써 다 넘어가고 손톱달이 빼곰히 고개를 내민다

아이폰10을 사용할때는 이 만큼도 담지 못했는데, 아이폰13프로가 좋기는 좋다

 

어두워지면 집에 가야 할것만 같은 추운 겨울, 하지만 집에 가는 발걸음이 왠지 훈훈해

특별할 것 없는 하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좋은 사람과 함께해서 더 특별했던 하루로 마무리 짓는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매일매일이 스페셜한 하루를 꿈꾸시나요?

아니면 평범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드는 하루를 원하시나요?

 

 

이번주가 지나면 한해가 다시 리셋되네요

새로울 것 없이 특별할 것 없이 그저 오늘을 살아갑니다 저는

의미없이 흘러가는 날은 없으니까요...

오늘을 충실하게 보내려고요

 

 

 

남은 시간도 화이팅!!! 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순간 되세요 :D